데뷔 7년째에 접어든 밴드의 성찰과 깊이가 고스란히 담겼다. 멤버 모두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들임에도 영화음악감독 이병훈에게 프로듀서 역할을 맡겼다. 이들이 얼마나 새롭게 태어나고 재정비하고자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유통사 측은 설명했다.
좋아서하는밴드는 그간 본인의 곡은 본인이 직접 부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록곡들에 가장 적합한 보컬리스트를 찾았다. 동일한 곡을 다른 2명의 가수가 부르는 등 새로운 시도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운드에서도 드러난다. 앨범에 실린 11곡 중 더블 타이틀곡인 ‘사랑의 베테랑’과 ‘우리 함께 하면’ 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명왕성’에서도 이들은 음악적인 즐거움을 잘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결과물을 완성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좋아서하는밴드은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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