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40년만에 원양어선 선원들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5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스페인 라스팔마스 묘지에 묻혀 있던 김모(1950년생, 사망 1976년), 다른 김모(1932년생, 사망 1975년), 최모(1948년생, 사망 1975년), 이모(1952년생, 사망 1983년) 씨 등 순직 원양어선원들의 유골 4위가 지난 4일 오후 국내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에 1970년대 서아프리카 망망대해에서 순직한 원양어선 선원들의 유해가 4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가족을 부양하고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 험난한 바다로 나섰던 20~30대 청년 4명은 한 줌 백골이 된 채 한국 땅을 밟았다.
33년 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스팔마스로 원양어업을 나섰던 고 이주호씨(당시 31세), 김용택씨(26세) 등 선원 4명의 유해가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김용택씨의 동생 김용만씨(61)는 "아들에게 ‘내가 (형님을) 못 데려오면 너라도
경제개발 초기 경험 없이 낡은 배에 의지해 달러를 벌어들이다 숨져간 '경제역군'들은 고국에서조차 잊혀진 존재로 있다가 드디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누리꾼은 "40년만에 고국으로,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40년만에 고국으로, 편히 쉬십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