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영화 '히말라야' 촬영 중 고산병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우는 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두통이었다"며 "두통 때문에 자지도, 먹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기에 튀지 않게 행동하려고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튀었던 것 같다"며 "자괴감에 빠지게 한 날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난 그렇게 힘들었는데 (황)정민이 형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아니었다"며 "타고난 체력이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촬영 끝나기 1~2주 전에 혼자 있는 모습 봤다. 많이 힘들어 하더라. 그 때 좀 더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다.
황정민이 히말라야에서 생을 마감한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