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CJ E&M이 영화 산업 진출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이 서울과 런던에 이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LA에서도 개막해 3일간의 영화 여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은 지난 20년 동안 CJ엔터테인먼트 영화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 준 국내외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명작들을 다시 한번 재해석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지난 10월22일, 영국 런던에서는 지난 11월3일, 미국 LA에서는 지난 11월5일 개막했다.
또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빌란트 스펙(Wieland Speck)을 비롯해 미국 IFC Entertainment, 중동 Gulf Film, 태국 M Pictures, 홍콩 Edko Films, 대만 Catchplay 등 세계 각국의 영화사 및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AFM(American Film Market)을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필름 바이어 270여명이 참석해 CJ엔터테인먼트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마스하일러(Thomas Hailer) 총괄 큐레이터는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CJ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주옥같은 한국 영화들을 지난 20년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선보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유능한 감독들의 훌륭한 작품을 많이 소개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리셉션에는 최초의 한국인 LA시의원인 데이빗 류가 참석,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에게 “LA 문화 산업의 발전 및 한국 컨텐츠 전파에 앞장서는 CJ엔터테인먼트의 노력에 고맙다”며 감사패를 수여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미국 LA CGV에서 지난 5일부터 3일간 열린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에서는 개막작인 ‘국제시장’과 폐막작인 ‘수상한 그녀’를 비롯하여 ‘명량’ ‘베테랑’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이 상영됐다.
특히 ‘국제시장’은 미국에서 개봉한 지 9개월여 밖에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영화를 보고난 후 한인 노부부는 윤제균 감독의 손을 잡고 “이역만리 땅에서 고생 많은 교포들의 설움까지 잘 담아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그 외에도 이번 기획전을 관람한 LA교민 오순애 씨는 “한국을 떠나와서도 한국 영화를 계속해서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CJ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하다”면서 “매번 영화를 볼 때마다 내가 웃는 장면에서 같이 웃는 외국인 관객들을 보며 놀라곤 한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실감한다”고 영화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로서 10월22일 서울에서 시작된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은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울에서는 관객들이 선정한 스무 편의 영화를 열흘에 걸쳐 상영했으며,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 ‘완득이’ 이한 감독, ‘화차’ 변영주 감독, ‘도가니’ 황동혁 감독, ‘명량’ 김한민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이 관객과 함께 하는 GV를 진행해 영화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 영국 런던에서도 지난 3일 ‘수상한 그녀’를 개막작으로 시작해 8일 ‘명량’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런던에서 열린 ‘CJ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은 11월2일부터 14일까지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리는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중 특별 섹션으로 진행됐는데, ‘국제시장’의 주연 황정민과 윤제균 감독,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이 GV를 통해 현지 팬들을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런던에서 열린 기획전에서는 리마스터링한 ‘살인의 추억’과 흑백 버전의 ‘마더’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