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NS윤지는 "더 이상 가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근 그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들 역시 대부분 미국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NS윤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 샌프라난도 밸리로 이민을 갔고, UCLA에서 무용학 전공 중 가수가 되기 위해 휴학 후 한국으로 돌아왔던 터다.
한 관계자는 "소속사 JTM엔터테인먼트와 NS윤지의 전속계약도 최근 만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했던 싱글 '꿀썸머(Honey Summer)'가 그의 마지막 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컸다. 앞으로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현재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건강 문제도 그의 심경 변화에 한 몫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올 여름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과 방콕 데이트설이 불거지자 그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당시 이석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펄쩍 뛰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NS윤지와 계약 기간이 2년 여 남았다"며 "관련 주장은 낭설이다. 왜 그러한 소문이 가요계에 퍼졌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NS윤지는 2009년 '머리 아파'란 곡으로 데뷔했다.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과 사촌지간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빼어난 외모와 섹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후 여러 예능 출연과 '설렘주의' '야시시' '마녀가 된 이유' 등 다수 곡을 꾸준히 발표해 시나브로 인기를 끌었으나 정상에 올라서진 못했다.
가창력, 퍼포먼스, 외모 3박자를 두루 갖춘 NS윤지였기에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는 소위 '왜 안 뜨는지 모를 가수'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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