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때 가수기획사들이 모두 외면했던 천재소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글쓴이는 “선생님조차 글쓰기, 그림 그리기, 노래 실력에 빼어난 재능이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은 아이.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글쓰기, 춤, 그림도 잘 그려서 동네 사람들은 천재·신동소녀라고 부른다”고 승희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몇 년 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도 나왔다. 하지만 그 뒤 이 아이를 찾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몇 번 더 기획사 오디션을 봤지만 아무도 뽑아주질 않았다"고 했다.
승희의 가수 꿈이 좌절돼 방황하고 있을 때 WM엔터테인먼트에서 7인조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었다. 승희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오마이걸 오디션에 도전했다. 그렇게 현승희는 오마이걸의 메인 보컬로 최종 선발됐다.
실제로 13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승희는 11세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리틀 보아'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뛰어난 노래·댄스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12세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우수상을 받았다. 15세에는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2'에서 박진영으로부터 칭찬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데뷔 후 승희는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빼어난 가창력으로 재조명됐다. 승희가 속한 오마이걸은 미니 2집 '클로저(CLOSER)'를 최근 발표하고 활발히 방송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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