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한국 남자와 베트남 여자의 미스터리하고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KBS2 드라마스페셜 시즌3 네 번째 작품 ‘비밀’은 매매혼이라는 소재를 통해 안타까운 두 남녀의 사랑을 조명한다.
‘비밀’은 베트남 신부 띠엔이 매매혼으로 인연을 맺은 남편 철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게 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 사이에도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살인 누명을 벗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두 남녀의 사랑 얘기에 국한하지 않고 미스터리한 요소를 가미했다고 밝혔다. 철주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퍼즐조각처럼 하나씩 맞춰지며 5년 동안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씩 공개해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 사진=KBS제공 |
어리지만 꿋꿋하고 당찬 베트남 신부 띠엔 역에는 지난 2013년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서은아가 캐스팅됐다. 동양적이고 묘한 매력이 돋보이는 서은아는 베트남 출신의 신부 역을 맡았다. 거칠고 무뚝뚝한 남편 철주 역은 위압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김태한이 맡았다. 김태한은 연기인생 이래 첫 멜로에 도전해 그간 타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위압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벗는다.
‘비밀’의 전우성 PD는 “이들이 만난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사랑과는 또 다른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 속에서 사랑의 개연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인간에 대해서 경탄하게 되는 그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거래처럼 맺어진 매매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다문화 가정 부부관계가 여전히 낯선 사람들에게 ‘비밀’은 그런 그들에게도 사랑이 있었음을 이야기 한다. 타인의 편견 속에서 국경도 다르고 나이 차이도 상당한 두 남녀의 험난한 러브스토리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비밀’은 14일 오후 11시50분 방송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