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룹 비에이피(B.A.P)가 1년 9개월 만에 팬들의 곁에 돌아왔다. 오랜만의 컴백이자, 소속사와의 갈등을 해결한 후의 홀가분한 등장이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비에이피는 16일 0시 네 번째 미니앨범 ‘매트릭스’(MATRIX)를 발매했고, 이에 앞서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컴백쇼’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매트릭스’의 타이틀곡은 ‘영, 와일드 앤 프리’(Young, Wild & Free)이다. 이는 멤버 방용국이 공동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고, 이번은 ‘청춘’이라는 테마 아래 젊은이들이 느끼는 우정과 사랑, 이별, 행복, 방황을 담았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비에이피는 타이틀곡 ‘영, 와일드 앤 프리’와 이번 앨범 자체에 ‘청춘’을 담았다. 멤버들은 티저 이미지와 영상 공개 당시 개개인이 생각하는 청춘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말로만 표현했었던 청춘의 이미지를 뮤직비디오를 통해 행동과 표정으로 그려냈다.
‘누가 뭐래도, 우리 마음대로 해. 신경 쓰지마. 우리 멋대로 해’ 등 가사에 충실한 반항기 넘치는 멤버들의 표정과 행동은 돋보인다. 다양한 색색의 페인트를 던지며 강렬하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과 색색의 가루를 온몸으로 맞는 모습은 어리고 거친 그리고 자유로운 청춘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 초반, ‘하늘이 무너진 듯 바람은 울부짖었다. 수많은 고난과 시험 그 속에서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우린 다시 손을 잡았고, 여섯 명의 두 발은 다함께 그 누구도 쓰러지지 않게 다시 뛸 준비가 되었다. 영, 와일드 앤 프리. 결국 세상은 우리들의 이야기다’라는 수록곡 ‘모놀로그’(Monologue)의 가사를 내뱉으며 비에이피만의 청춘 표현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거대 사자상을 시작으로 여섯 개의 왕좌, 실제 사자의 등장, 붉은 깃발, 슈퍼카, 두 대의 슈퍼카가 맘껏 달릴 수 있는 초대형 세트장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거대 사자상 앞에 놓인 왕좌에 슈트를 입고 앉아있는 비에이피 멤버들은 왕의 귀환을 알리고, 실제 사자의 등장과 매서운 눈빛 클로즈업, 멋스럽게 표현된 사자 우리 앞 멤버들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오랜만의 컴백에 작정하고 매력을 뽐내고 있음을 알려준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만큼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도 다양하다. 깔끔한 슈트를 차려입은 멤버들은 소녀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그 후 검정 가죽 재킷으로 한층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통해 ‘남친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주는 분위기는 웅장하지만 의상을 통한 멤버들의 변화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