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김 청장은 지난 13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 관사로 기자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가졌다. 자리에는 20여명이 참석했으며 5명의 여기자가 있었다.
이날 김 청장은 한 여기자에게 쌈을 싸주면서 “고추 먹을 줄 아느냐”고 물었고 여기자는 “당연히 먹을 줄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청장은 “여자가 고추를 먹을 줄만 알면 되나. 고추를 좋아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임이 끝난 뒤 여기자들은 다른 경찰간부를 통해 “김 청장의 발언이 불쾌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김 청장은 다음날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여기자들에게 전화로 사과의 뜻을 보인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김 청장은 16일 오전 전북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해 “여기자들에게 진심으로 잘못을 사과드린다.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