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때문에 없던 속병도 날 듯 '이제 그만 좀 했으면'
↑ 장윤정/사진=MBN |
가수 장윤정의 응급실행 소식이 전해진 이후 그의 어머니 육흥복씨가 또다시 이메일을 보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육흥복 씨는 16일 오후 장윤정에게 보내는 편지 이메일을 각 언론사에 보냈습니다.
그는 "오늘 윤정이가 아퍼 응급실에 갔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모녀가 아프다는 것은 역시 엄마와 딸은 하늘에서 지어준 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륜이 뭔지"라며 딸을 걱정하는 듯한 내용을 편지에 적었습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하니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내가 '딸 등골 빼먹은 천하의 나쁜 엄마'가 맞다"며 "왜 그렇게 아픈 딸이 행사에 나가는 것을 막지 않았을까? 아마도 이 세상에 그렇게 비정한 엄마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딸이 아무리 고집을 부렸어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 가난에 너무 찌들어 살아서였다. 엄마가 속물 중의 속물이었다. 다 내 잘못이다"며 "아플 때는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으면 정말 힘든데 그래도 도경완 아나운서가 있으니 다행이다. 이 모든 것은 다 내 업보고 다 내 잘못이다. 사랑하는 윤정아 이번에는 푹 쉬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육 씨의 편지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지긋지긋하다' '정말 진찰 좀 받으셔야 할 듯' '딸 상대로 언론플레이라니' '내가 다 창피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육 씨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 다음은 장윤정 어머니 육흥복씨가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
윤정아!
사랑하는 나의 딸 윤정아!
오늘 윤정이가 아퍼 응급실에 갔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엄마도 어제부터 시름시름 앓고 있다. 너무 아퍼 아직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왜 아픈지 몰랐는데 ‘딸이 아퍼서’였구나!
거의 같은 때 모녀가 아프다는 것은 역시 엄마와 딸은 하늘에서 지어준 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륜이 뭔지.
건강하던 딸이 아프다고 하니 2004년 10월, 2006년 4월 너가 몹시도 아펐던 때가 생각이 난다. 의사가 쉬라는 데도 너가 고집을 부려 남동생이 들쳐업고 시흥 병원에서 나서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렇게 아픈데도 이틀 만에 다시 행사에 나섰던 딸의 뒷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돌이켜 생각하니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내가 ‘딸 등골 빼먹은 천하의 나쁜 엄마’가 맞다.
왜 그렇게 아픈 딸이 행사에 나가는 것을 막지 않았을까? 아마도 이 세상에 그렇게 비정한 엄마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딸이 아무리 고집을 부렸어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애미가 죽어 마땅하다.
딸이 가수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양화대교에서 빠져 죽는다고 펑펑 울 때도 이 애미는 너에게 큰 힘이 못되어 주었다.
다 가난에 너무 찌들어 살아서였다. 엄마가 속물 중의 속물이었다. 다 내 잘못이다.
너가 아플 때 엄마가 끓여주던 낙지죽과 호박죽을 지금이라도 가져다주고 싶다.
아플 때는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으면 정말 힘든데 그래도 도경완 아나운서가 있으니 다행이다. 캐나다에서 유학을 한 인테리이니 ‘캐 서방’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 애미는 지금 객지에서 벌을 받고 있다. 다 내 업보고 다 내 잘못이다. 사랑하는 윤정아 이번에는 푹 쉬기 바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오로지 너
사랑한다, 윤정아! 단 한 번만이라도 너를 보고 싶다.
'딸 등골 빼먹은 천하의 나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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