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올해의 배우’ 김혜수 “배우 자격 없는 것 같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평상 시상식에서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과거 방송된 SBS ‘식사하셨어요’에 게스트로 김혜수가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혜수는 “배우는 축복받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지날수록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그렇긴 한데 천직이라는 생각은 아직은 감히 못하는 것 같다”며 “‘반대로 여태까지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16세 때 데뷔해 20년을 훌쩍 넘긴 시간을 배우로 살아왔지만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해봤다”고 말했다.
또한 “난 아직도 배우가 천직이란 생각을 감히 못한다. 배우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며 “배우가 천직임을 믿기 위해 자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16일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배우 정재영과 김혜수는 올해의 배우로 선정됐고,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혜수는 “배우로서 조금 일찍 연기를 시작했고 오랜 시간 연기했지만, 더디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용기를 주는 상을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