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는 도화지 같은 배우라서 거짓 연기를 못한다.”
배우 류승룡이 영화 ‘도리화가’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언론 시사회에서 “현장에서 아주 착한 제자 같았다. 연기에 대해 얘기하면 그것을 체화하고 잘 표현했다”며 24세 연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극중 채선처럼 도전하는 모습, 자신을 깨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도 했다.
극중 진채선(수지)과 애틋한 멜로구도를 보이지만, 류승룡은 “멜로가 아닌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 “극중 대사로도 나오지 않냐. ‘향기없는 꽃을 어찌 곁에 두겠느냐’고 한다”며 “나중에 소리를 진짜 깨우쳤을 때 같은 동질감 혹은 소울메이트, 금기를 깨뜨린 동지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수지는 이날 “류승룡 선배님이 눈빛으로 위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수지 분)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5일 개봉.[ⓒ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