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사망했다.
프랑스 검찰은 19일 "지난 18일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테러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아바우드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 검찰이 생드니 거리의 빌딩에서 테러 총책 아바우드의 시신을 찾았다고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검찰은 "테러 총책 아바우드가 경찰의 급습으로 사망했으며 지문과 DNA 검사를 통해 아바우드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바우드는 129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를 총괄 기획한 인물로 프랑스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아 왔다.
모로코 혈통의 벨기에 국적인 테러 총책 아바우드는 작년 3월 훼손된 시신을 끌고 다니는 트럭에 탄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해 1월 벨기에로 돌아와서 대규모 테러를 준비했다. 하지만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급습해 동료 2명이 사살되자 시리아로 도주했다. 그는 지난 8월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향하던 고속 열차에 대한 테러도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졌
2013년 아바우드는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에 건너갔다. 이후 유럽의 젊은이들을 IS에 포섭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아바우드는 그동안 시리아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 검경은 테러 당시 버려진 휴대전화를 확인해 그의 은신처를 확인했다. 프랑스 경찰은 사망한 테러 총책 아바우드 이외에 달아난 테러 용의자 2명의 행방을 쫓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