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차남 김현철(56)씨가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장남 김은철(59)씨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김현철씨와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되기 직전 빈소에서 차남인 김현철씨가 자리를 지킨 이유는 장남인 김은철씨의 건강 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는 지금 국내에 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아프다. 원래 건강이 안 좋은데다가 지금 몸이 아파서 빈소에도 거의 못 나올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은철씨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상휘 전 비서관은 "김은철씨는 비운의 황태자다. 96년도에 허름한 술집에서 술집 외상값을 대신 갚아줬던 적이 있다. 물론 술집 주인은 그가 대통령의 아들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당시에 김은철씨는 기가 많이 눌린 느낌이었고 본인의 처지에 비관적인 면이 많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은철씨는 지금 몸이 굉장히 좋지 않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 생계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냐
김영삼 전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슬하에 장녀 혜영(63), 차녀 혜경(61)과 장남 은철, 차남 현철, 3녀 혜숙(54)씨 등 2남 3녀를 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마치면 운구차량은 국회 본관과 의원 회관을 돈 뒤 상도동 사저를 거쳐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경유해 장지인 국립현충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