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빅뱅 완전체의 모습을 MAMA에서 보긴 어려울 듯 보인다.
2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5 MAMA)가 진행됐다.
이날 빅뱅은 올해의 노래상에 이어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이날 태양은 “빅뱅 다섯 명이 마마에 함께 하는 게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며 “그동안 마마를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무대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고 군 입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태양은 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있으면 가수로 데뷔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많은 노래를 부르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보다 더 많은 밤을 새우며 일하시는 프로듀서 등 많은 직원들이 있었기에 아티스트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이 상에 걸맞는 아티스트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지드래곤은 “빅뱅 다섯 명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좋은 앨범, 좋은 노래를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됐다. 가수에게 그것은 가장 큰 행운이자 큰 상이라 생각되는데, 여러분이 주시는 상에 걸맞는,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 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릴 때 선배님들 말씀 들으면서 가수의 꿈 키우고, 많은 추억이 남아 있는데, 동시대 살고 있는 여러분의 기억 속에 그런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빅뱅은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등 대상 2개 외에도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월드 페이보릿 아티스트상을 거머쥐며 총 4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MAMA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오다 2009년부터 MAMA로 변모,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2012년부터 4회 연속 홍콩에서 개최되고 있다.
단순한 음악 시상식을 넘어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아티스트가 하나가 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발돋움한 2015 MAMA는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신설, 홍콩을 찾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가 하면, 전문 부문 시상을 통해 아시아 각국 음악 전문가들의
2015 MAMA에는 싸이, 빅뱅, 씨엘, 아이콘, 소녀시대 태티서,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박진영, 갓세븐,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세븐틴, 산이, 자이언티, 제시, 현아, 펫샵보이즈, 주윤발, 채의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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