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유승호의 법정드라마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과잉기억증후군 변호사가 억울한 누명을 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이 작품은 ‘명품 배우’로 인정받은 유승호 카드를 앞세워 시청률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제작발표회에서는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정혜성, 남궁민 등 출연배우가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제대 이후 정극으로 돌아온 유승호였다. 장르물을 택한 그의 행보가 시청자에게도 인정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진 터.
이에 대해 유승호는 “드라마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 내가 한 번도 안 해봤던 변호사 역이라 더 관심이 갔다. 극중 아버지가 누명을 쓴 상황에서 진우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변호사가 된 뒤 아버지를 구하는 과정이 처절했고 가슴 아팠다”며 “그런 부분이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되면 드라마를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의 확신처럼 이번 작품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는 이미 영화 ‘변호인’으로 그 필력을 인정받은 재원. 또한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법정극에 손을 대며 명품 드라마 탄생을 예감케 했다.
↑ 사진=SBS 제공 |
박성웅과 박민영 역시 작가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박민영은 “작가가 순수하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가 강렬한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굉장히 순수하다. ‘사람’을 메시지로 하고 있다”고 칭찬했고, 박성웅은 “작가가 대본 리딩 때 선배 배우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그를 글에 반영하더라.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제작발표회에 앞서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그 진가가 그대로 묻어났다. 유승호, 박성웅, 남궁민 등 버릴 것 하나 없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도 눈에 띄었지만,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묵직한 스토리도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물론 장르물에 취약한 국내 안방극장 사정이 걸림돌이긴 하다. 그럼에도 훌륭한 제작진과 명품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시청률 전쟁 제패를 노려봄직 하다. 유승호의 법정드라마가 다른 경쟁작을 상대로 승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송영규 등이 총출동한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