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 아역 2달간 오디션 끝 정윤석 낙점, 왜?

배우 송일국와 정윤석이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의 타이틀 롤인 장영실의 성인과 아역을 맡는다.

3일 KBS는 ‘장영실’에서 장영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게 될 아역 배우 정윤석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KBS 관계자는 “소년 장영실을 찾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제작 초기부터 가장 적합한 아역배우를 찾았고, 2개월여 동안 수차례의 오디션을 거친 결과 정윤석 군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윤석은 배우 송일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일국이 주연을 맡았던 ‘주몽’을 통해 당시 4살이었던 정윤석이 아역 연기자로 데뷔한 것. 9년의 세월이 흘러 ‘장영실’이라는 인물로 재회, 아역과 성인역을 연기하게 됐다.

이들이 맡게 될 장영실은 기생 출신의 어머니와 서운관(천문현상, 운명학, 풍수지리를 담당하는 관청) 판사였던 아버지 장성휘(김명수)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분 사회가 가진 태생적 한계 속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아버지를 닮아서일까. 유난히도 해와 달,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모양을 기억하고 구별해내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내아이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윤석은 이러한 장영실의 비상하고 영특한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반짝거리는 눈망울과 다부진 입매, 무엇보다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열정을 담은 표정은 비천한 행색으로도 감출 수 없는 듯 보인다.

↑ ‘장영실’ 송일국, 아역 2달간 오디션 끝 정윤석 낙점, 왜?

‘장영실’의 관계자는 “아역배우 정윤석이 영민하고 뛰어난 과학적 재능을 지녔음에도 관노의 신분 때문에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장영실의 유년기를 그려낸다. 2회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치는 동안 대본을 빠르게 흡수하고 연기도 척척 해내 현장에서 스펀지 소년으로 불렸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근초고왕’, ‘징비록’의 김영조 PD가 연출을 맡았다. 2016년 1월2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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