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겨울, 가요계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은 시즌송의 공세가 시작됐다.
올해도 12월이 되자마자 다양한 가수들이 시즌송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그 시작을 알린 것은 매년 연말에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하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다.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 몬스타엑스 등이 소속된 스타쉽은 2011년부터 ‘스타쉽 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시즌송을 발표했다. ‘핑크빛 로맨스’부터 ‘하얀 설레임’ ‘눈사탕’, ‘러브 이즈 유’(LOVE IS YOU)에 이어서 올해에는 ‘사르르’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올해 4팀을 새 식구로 맞이한 스타쉽은 견고한 라인업을 자랑했고 10팀의 풍성한 보컬이 눈길을 끈다. 음원강자들이 많은 만큼 ‘사르르’를 발표하자마자 엠넷차트 1위를 비롯해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그 기세는 소녀시대 태티서가 이어받았다. 4일 크리스마스 스페셜앨범 ‘디얼 산타’(Dear Santa)를 발표한 태티서는 음원을 발표하자마자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디얼 산타’는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세 사람의 화음이 돋보인다. 또한 한국어 버전을 비롯해 글로벌 팬들을 위한 영어 버전까지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같은 소속사인 엑소도 캐롤 음반을 들고 나선다. 오는 10일 겨울 스페셜 앨범 ‘싱포유’(Sing For You)를 발표하는 엑소는 더블 타이틀 곡 ‘싱포유’와 ‘불공평해’를 선보인다.
지난 2013년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을 발표한 적 있던 엑소는 당시 스페셜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 바 있다. 당연히 이번 시즌송에도 팬들의 간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달한 화음을 선보이는 스윗소로우는 별의 신곡 ‘매일매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담아낸 이 곡은 별과 스윗소로우의 화음만으도로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한다.
4일 로이킴도 겨울에 어울리는 곡인 정규 3집 ‘북두칠성’으로 돌아왔다. 앞서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봄봄봄’, 여름의 상큼함을 담은 ‘러브러브러브’(Love Love Love), 가을의 우수를 담은 ‘홈’(Home)으로 시즌송을 발표한 바 있던 로이킴은 첫 발라드곡인 ‘북두칠성’으로 겨울 시즌을 노린다.
이처럼 매년 가요계에 시즌송들이 쏟아지는 것은 연말만 되면 노래를 다시 듣게 만드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에 발표한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빅스가 부른 시즌송 ‘크리스마스니까’는 3일 멜론 일간 차트 45위에 올라오며 역주행을 시작했다. 아직 12월초이기 때문에 연말 가요계 시즌송들의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매년 연말마다 떠오르는 대박 시즌송들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