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힐링캠프’의 윤계상이 지오디 멤버들이 다시 모여 오해를 풀었던 날을 회상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그룹 지오디(god) 멤버들이 등장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계상은 멤버들 간의 불화가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걸 말하며 “태우에게 고마웠던 게 지오디 재결합을 거절하는 내게 쿨하게 ‘그래’라고 말해줬다. 그게 정말 고마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사진=힐링캠프 방송 캡처 |
윤계상은 “그 때가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다. 연기라는 게 사실 잘하고 싶으면 빙의되는 게 좋은 연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니 진짜 윤계상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자아가 자꾸 깨졌다.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컸다. 그럴 때 태우가 우연하게 전화가 온 거다. ‘형, 밥 먹자’는 그 한 마디가 왜 그렇게 따뜻하고 좋았는지 몰랐다”고 김태우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밥을 먹으며 외롭고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태우와 그냥 옛날 얘기만 했다. 그 때의 나를 기억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불현 듯 생각났다”고 말하며 “그래서 당시에 진행하던 요리 프로그램에 초대를 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 요리를 대접하는 거였는데 지오디가 다 올 거라는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 기적처럼 그 날 지오디가 다 모였다. 준형이 형까지 미국에서 들어왔다. 8년 만이었다”고 멤버들이 다 모인 날을 전했다.
윤계상은 “그날 지오디에서 왜 탈퇴를 하게 됐냐는 질문을 멤버들에게서 받았다. 연기를 하려고 그만둔 거 아니냐는 오해를 했다”고 말하며 “그 날 만큼은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용기를 가지고 속마음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그날 많이 울기도 했다. 정말 눈 녹 듯 사라진다는 말처럼 오해가 다 풀렸다”고 말하며 울컥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