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감시당하는 윤택 씨? 자연인과의 독특한 첫 만남!
9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깊은 숲 속 오두막 집을 짓고 사는 자연인과의 만남을 그렸습니다.
자연인을 찾아나선 170번 째 여정. 이 곳에선 또 어떤 이야기를 품은 자연인이 살고 있을까요?
MC 윤택이 높은 산 길을 올라가다 작은 울타리를 마주합니다.
곧이어 들리는 "거기 누구십니까"라는 외침. 혹시 자연인의 목소리 일까요?
저 멀리 오두막 지붕에선 의문의 남성이 망원경으로 윤택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꼭 그 모습이 주변을 감시하는 보초병을 연상케 합니다.
윤택은 울타리를 넘어 자연인을 향해 걸어갑니다. 자연인은 내려올 법도 한데 지붕 위에서 윤택을 기다립니다. 더 궁금해지는데요?
사다리를 타고 오두막 위로 올라가는 윤택 "만남의 장소가 독특하네요"라고 인사를 건넵니다.
자연인은 망원경을 내려놓으며 호탕한 목소리로 윤택에게 "반갑다"며 그를 맞이합니다.
윤택은 "제가 저 밑에서 인사를 드렸는데 보고 계셨던 게 쌍안경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사진=MBN |
자연인은 "누가 오면 쌍안경으로 보고 확인을 한다"며 "중고품 점에서 3만 원을 주고 샀다"고 답합니다.
신기한 마음에 윤택이 자연인의 쌍안경을 들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자연인은 "얼굴하고 수염까지 다 보인다고"며 허허 웃습니다.
독특한 만남의 장소에 놀랐던 윤택이 "왜 지붕위에 올라와 계시냐?"라고 질문합니다.
자연인은 "혼자 심심하니까 지붕위에 올라와서 산천초목도 감상한다"며 쌍안경으로 주변 산 능선을 바라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붕 위의 탁자처럼 보이는 물체. 윤택은 "이곳에서 차를 드시는 건가요?"라고 묻습니다.
자연인은 "아니다 이 유리 밑에 환기구가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방안에 빛이 들어온다"고 설명합니다.
그가 탁자처럼 보이는 곳 위의 유리를 들어내자 통나무로 만든 환기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윤택이 집안 "형광등을 대신 하는건가요?"라고 묻자 자연인은 "그렇죠 자연광이다"며 "비가오면 비가 새니까 평소에는 유리로 막아둔다"고 설명합니다.
자연인의 오두막 지붕 위는 부엌 밑의 매트처럼 보이는 덮개들이 한가득입니다.
자연인은 "눈에 보이는대로 가져와서 재활용 한다"며 "울타리 쳐 놓은 건 전부 간판 껍데기고 멧돼지가 들어오니까 울타리를 친 거다"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자연인은 "못은 내가 주울 수 없어서 못은 2~3만 원 어치 샀다"고 호탕하게 웃습니다.
윤택은 "망원경이 3만 원인데 집을 짓는데 3만 원이에요?"라고 답하며 자연인과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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