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자진출두 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10시 25분께 도법 스님과 함께 관음전 밖으로 나왔다. 한상균 위원장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편 중단, 농민 백남기씨의 쾌유 등을 기원하는 절을 올린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한 뒤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발표하며 “한 위원장은 다시 싸우러 나가는 것”이라며 “관음전을 나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투쟁의 다짐”이라고 주장했
지난 9일 경찰은 한상균 위원장이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오후 5시께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내 조계사 주변에 긴장이 감돌았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장을 맡고있는 자승 스님은 이날 5시경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거취를 해결할 것”이라며 “경찰과 민주노총 모두 행동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