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2’가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2’ 마지막회에서는 멤버들이 지난 만재도 에피소드를 회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 10월, 시즌2로 돌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은 중년부부의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의지했다.
시즌1에서 차승원은 악착같이 음식을 하며 바깥사람 유해진을 닦달하는 이미지였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그들에게는 중년 부부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 사진=삼시세끼어촌편2 캡처 |
유해진이 바다낚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올때면 차승원은 늘 유해진을 추켜세우며 격려하고 칭찬해줬다. 가장이 어깨를 피면 가정이 화목해진다는 말처럼 만재도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그 중심에 영락없는 중년 부부가 있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영화 ‘이장과 군수’에 출연해 친분을 쌓은 바 있다. 8년이 지난 후에야 다시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그때는 전혀 몰랐다. 이들은 만재도에서 ‘이장과 군수’를 다시 보며, 감회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
차승원-유해진의 한층 깊어진 ‘케미’는 게스트가 없어도 될 만큼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이 둘은 마치 노부부처럼 서로를 이해하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의지했다.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차승원은 좋은 친구다. 서로 끌고 밀어주고, 같이 가고 있는 좋은 친구”라며 “그렇다고 오르막길에서 뒤로 당겨 주는 관계는 아니고. 같이 어딘가로 쭉 같이 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친구”라고 차승원과의 깊어진 우정을 덤덤하게 말했다. 차승원 역시 결혼을 하지 않은 유해진의 건강을 걱정하며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건강검진도 하고 술도 좀 줄여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46세 동갑내기 차승원과 유해진의 한 층 농익은 관계는 이처럼 진심어린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사람의 우정 덕분에 만재도 이야기는 따뜻하게 그려졌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