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이 매 주 새로운 기록으로 드라마 역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2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8%,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저마다의 사랑에 젖어 들어가는 골목길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펼쳐졌다. 아슬아슬한 비밀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는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 분), 서로를 각별하게 챙겨주는 무성(최무성 분)과 선영(김선영 분), 정환(류준열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는 덕선(혜리 분), 그런 덕선에게 기대는 택(박보검 분)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정환, 덕선, 택이의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선은 정환과 버스 등교를 함께 하고 싶어서 새벽같이 나가 정환을 기다렸고, 결국 버스 맨 뒷자리에 함께 앉아 정환의 어깨에 기대 잠들었다.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사랑 앞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은 택이는 덕선에게 다소 과감한 애정 표현으로 여성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바둑대회 후 녹초가 되어 귀가하다 만난 덕선의 손을 잡고 어깨에 얼굴을 파묻어 덕선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선우는 엄마 선영과 무성의 사이가 가까워 진 것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 선영이 푼돈이라도 벌어 선우를 뒷바라지 하고 싶은 마음에 동네 목욕탕 아르바이트에 나가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며 안타까움에 오열했다.
마음 아파하는 선우에게 보라는 “집에 가서 엄마 어깨나 주물러 드려. 엄마는 네 나이키 운동화 하나 못 사주는게 싫으신 거야. 네 마음만 편한 것이 다가 아니야”라고 어른스럽게 조언했다. 이어 내레이션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냥 주고 싶은 넉넉함이 아니라, 꼭 줄 수 밖에 없는 절실함이다”라는 메시지로 훈훈함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만옥(이민지 분)의 러브레터를 받고 정성스럽게 답장을 보낸 정봉(안재홍)은 매일 아침 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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