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이성민 "이하늬 영어 연기, 원어민 수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이성민이 동료배우 이하늬의 영어 연기를 칭찬했다.
이성민은 14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에서 "'미생' 때 영어 잘하는 여배우도 있었지만, 이하늬씨가 내가 본 한국 배우 중에서 가장 영어 잘하는 사람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영어를 못 알아 듣는데 저렇게 뻔뻔하게 영어 잘하는 여배우를 본 적 없다"고 웃으며 "거의 원어민이다. 이하늬씨는 영어로 앞으로 연기를 하는 게 어떤가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2007년도에 연기 배우겠다고 뉴욕에 1년 반정도 갔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도 "영어 연기는 힘들더라"고 전했다.
영화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이성민)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희준과 이하늬가 각각 '소리'를 쫓는 국정원 직원 진호 역과 항공우주연구원 지연 역을, 김원해가 해관의 든든한 조력자이 기계수리공 구철 역을 맡았다.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의 신작이다. 2016년 1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