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을 재조명했다.
14일 오후에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에 대해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은, 지난여름 상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졌던 농약 사이다 살인 사건이다.
당시 마을회관에서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들이 갑자기 쓰러지며 2명의 할머니가 사망하고, 4명의 할머니가 중태에 빠졌다. 특히 고령의 할머니들 다수를 노린 잔혹하고 대담한 범죄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며 당시 피의자로 같은 마을에 살던 83세의 박 모 씨 할머니가 구속됐다.
↑ 사진=리얼스토리눈 캡처 |
지문이나 목격자 등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증거만으로 구속됐던 피의자 박 씨 할머니와 가족들은 범행에 대해 부인해왔다. 그런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장장 5일이라는 기간 동안 최장기 국민 참여 재판이 열렸다. 결국 그에게는 무기징역이라는 형이 내려졌다.
박 씨 할머니는 유죄 그리고 무기징역이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은 여전이 논란에 있다. 피의자 박 씨 할머니의 가족과 변호인단은 검찰이 밝힌 범행 동기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사건 전 날 마을회관 화투판에서 일어난 싸움을 범행 동기로 주장했지만 변호인단은 수십 년을 친구로 지낸 이웃을 화투 때문에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 의도와 사실이 인정된다면 동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