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가수 정동하가 뮤지컬 ‘투란도트’ 대구 공연에서 주인공 칼라프 왕자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유명 오페라 ‘투란도트’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 2011년 초연부터 객석 점유율 97%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가진 작품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중국에 진출된 후 중국 현지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동하는 각종 뮤지컬 작품에서 캐스팅 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이어 투란도트에서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 캐스팅, 진정한 멀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정동하가 출연한 지난 11,12일 공연에서는 8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볼거리가 풍성한 화려한 무대를 바탕으로 감성 넘치는 애절한 발라드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인 정동하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특히 카리스마 있는 칼라프 왕자 역을 소화한 정동하는 광기에 사로잡힌 투란도트 공주에게 구혼을 결심, 수수께끼의 벽에 칼을 꽂으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으며 솔로곡 ‘부를 수 없는 이름’을 애절하게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정동하는 “온전히 칼라프 왕자에 몰두한 시간이었다. 나 자신이 칼라프 왕자라고 생각하며 공연에 임했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투란도트’ 대구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016년 2월 서울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