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60•사진)이 두산인프라코어의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은 제외할 것을 지시했다.
박 회장은 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캐타필라사가 3만명의 감원을 실시할 정도로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한 불황이 빠졌다”면서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절박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며 “계열사에서 곧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신입사원의 구체적인 연차에 대해 그는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면서 “다만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그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8월부터 국내 사무직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권고를 내렸다. 20대 사무직 직원과 갓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 등이 포함돼 논란이 가중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