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불가피하게 CG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박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로봇으로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표현, 실제 동물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장면을 구현해 내기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실제 동물의 출연이지만, 실제로 보기 힘들다 던지, 호랑이, 사자, 하이에나 등처럼 함께 할 수 없을 경우, 동물과 교감이 쉽지 않을 경우 특수효과나 CG가 사용되는 것이다. ‘검은사제들’ 돼지는 실제 돼지와 로봇돼지, CG로 이뤄져 있으며, ‘대호’ 속 호랑이는 100% CG로 만들어진 했지만 영화 속 늑대, 삵. 사슴, 여우, 노루, 대호 어미와 호랑이 새끼 등은 특수 효과로 만들어지도 했고, 일부 박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써니’ ‘손님’ ‘오피스’ 등 다수 작품에서 CG기술을 도맡은 김병래 실장은 작품 속 동물 CG에 대해 “실존하는 동물은 그 움직임을 레퍼런스 삼아서 작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특이한 행동을 할 경우에는 작업자들과 콘셉트를 잡고 생김새와 동작에 대해 맞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 사진=앤드크레딧 &credit |
이어 “동물의 기본적인 습성 뿐 아니라 특이한 모습까지 상세하게 공부하고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셀 곽태용 대표는 “‘검은 사제들’에서 등장하는 까만 개나, 강동원이 들고 뛰는 돼지는 실제 동물을 사용할 수 없어 특수효과로 제작하기도 했다”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하울링’ ‘쌍화점’ ‘간신’ ‘관상’ 등 뿐 아니라 드라마 사극 등에도 많은 특수효과가 더해진다. 실제 배우들이 말을 잘 못 타다 보니, 만들어 놓은 말을 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사진=CELL 홈페이지 |
곽 대표는 “‘검은 사제들’ 돼지 털은 실제 다 심었다. 강동원이 들고 뛸 때는 로봇 돼지를 만들었는데 움직임이 정교하지 않나. 흰 돼지는 검은색으로 염색하기도 했고, 부쩍 자라 특수 효과를 썼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두는 곳은 질감이다. 시각적으로 좋아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영상으로 담아야 하니 털이 중요하지만, 동물 털은 천차만별이라 과정이 어렵다. 동물 가죽을 구매하거나 털을 구매해 색을 맞추기도 하고 염색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