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만이 생존하는 세상"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서울대 재학생 A씨의 배경이 공개됐다.
18일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 아버지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재직 중이며,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고를 겪을 것이란 추측과 달리 A씨는 매월 50만원씩 장학금을 받아 왔으며, 중학교 2학년인 동생을 과외하는 명목으로 용돈도 꾸준히 받아왔다.
특히 A씨는 지방 모 과학고 출신으로 대통령 장학생에 선발된 뒤 서울대에 입학한 수재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 학기를 선수 학습해 3학년 1학기 재학 중이었으며, 약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한 뒤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A씨 아버지는 "세상물정을 잘 모르지만 원만한 성격의 모범생이었던 아들"이라며
유가족과 지인들은 A씨가 최근 렌트카로 여행하다 사고를 낸 후 수리비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과 15일 렌터카로 여행을 갔다가 접촉사고가 났고 견적이 많이 나와 괴로워했다는 것.
이에 A씨의 아버지는 통화내용을 근거로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