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스물두번째 절기 동지를 맞았다.
동지란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을 뜻한다. 예부터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칭해왔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신이 있어, 동지팥죽을 먹는 풍습이 전해온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넣어 끓여 먹는다. 팥의 붉은색이 양색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팥죽을 먹는 것이 악귀를 쫓는 의미를 지닌다.
팥죽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쌀을 씻어서 3시간 동안 물에
미리 불려놓은 쌀과 팥 삶은 물을 부어 쌀이 퍼지도록 끓이고, 팥 앙금을 넣어 중감 불에 죽을 쑨다. 여기에 찹쌀가루과 생강즙, 따뜻한 물로 반죽한 새알심을 넣어 소금간을 하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