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병원이 서울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2만 1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은 1.3% 증가했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심장까지 멎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급성 심정지'는 갑자기 심장이 작동을 멈추는 증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만 명이 숨졌고 평소에 특별한 심장병 증상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다.
오세일 서울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당일보다 하루나 이틀 뒤에 급성심정지의 위험률이 더 높게 나타났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또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더 취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