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이하 한음저협)가 지부 운영 체제를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음저협은 상대적으로 업소 수가 많은 서울 지역을 강남·강북지부가 아닌 '서울지부' 로 통합했다. 또한 전국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나 뮤지컬 등 무대 공연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징수도 각 지부에서 관리해오던 것을 ‘무대공연전담지부’를 신설해 창구를 일원화 했다.
저작권 관리 업무 효율성 및 정확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한음저협 측은 설명했다. 그간 한음저협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1개 지부를 운영해왔다. 이들 지부는 전국의 노래반주기사용 영업장(유흥·단란주점·노래연습장)을 비롯한 음악저작물 사용처를 관리했다.
한음저협 측에 따르면 영업장(업소)이 사용료 정산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신고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 같은 내용이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협회 지부 직원들이 영업장을 일일이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업주에게 사용료 납부를 안내했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각 지부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받는 저작권 사용료만해도 일년에 약 380억정도 된다. 이는 협회 전체 징수액에 약 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콘서트, 뮤지컬 등 무대 공연과 관련된 정산 업무 역시 이용자들이 사용곡목 내역 및 공연 매출액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지 않거나 신고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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