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미리보기] ‘내 방의 품격’, 노홍철은 시청자와 닿을 수 있을까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3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은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다. 내 방의 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재료구입 방법부터 소품 만드는 법, 가구 리폼하는 법까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인테리어 고수들이 출연해 MC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함께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전한다.

첫 회 주제는 ‘취향저격 10평대 인테리어’로, 수 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셀프 인테리어 고수가 출연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알짜 노하우를 공개한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네 명의 MC들은 그간 본인들이 했던 인테리어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웃음이 넘치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제공=tvN

특히 노홍철은 다트, 업소용 냉장고 등 독특한 아이템들로 집을 꾸민것에 대해 “살아보니 왜 보통 가정집에 이런 인테리어가 없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집에 개가 으르렁대는 소음이 나더라. 소음만 문제가 되면 그냥 버티면서 살려고 했는데 소음과 함께 열기가 장난 아니다. 여름에는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박건형은 셀프 페인트칠을 하면서 힘들었던 이야기, 김준현은 군대에서 목수로 활약했던 이야기 등을 전하며 그간의 인테리어 시행착오들을 공유하고,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열의를 뽐낼 예정이다.

‘내 방의 품격’ 핵심 코너인 ‘방스타그램’ 코너에서는 25년된 15평 다세대주택 인테리어를 공개해 4만 8천여명의 팔로워를 갖게 된 파워블로거 최고요와 40년된 15평 아파트 주방을 핸드메이드 나무 상판 싱크대로 교체해 이목을 집중시킨 방스타 류민지가 출연한다.

최고요는 업계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페인트칠 아이디어로 전문가들을 깜짝 놀래키고, 류민지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인테리어 비용인 250~300만원의 3분의 1수준인 90만원대로 나무 상판 싱크대를 포함한 원목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낼 계획이다.

↑ 사진=MBN스타 DB

또 이날 방송에서는 ‘막영애’ 김현숙의 남편이자 인테리어 전문가 윤종과 하석진의 친구이자 인테리어 전문가 임종빈이 출연해 더욱 풍성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한다. 더불어 그룹 매드타운의 멤버 조타가 출연해 네 명의 MC와 호흡을 맞춰 페인트칠을 하는 등 깨알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내 방의 품격’은 새로운 트렌드로 꼽히는 ‘집방’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을 끄는 것과 동시에 음주운전으로 모든 방송을 하차했던 노홍철의 방속 복귀작으로 꼽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노홍철은 지난 추석 때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잠정적인 방송 복귀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프로그램의 흐릿한 기획 의도와 더불어 노홍철의 ‘때 이른 복귀’에 따가운 시선들이 쏟아졌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노홍철은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위해 제작발표회에 앞서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대중에 사과를 전했다.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과오를 언급하고 이에 대한 사과를 한 것은 ‘내 방의 품격’이 처음이었다. 그런 만큼 이 작품은 노홍철의 ‘진짜 복귀작’으로서 그가 방송계에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보일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

과연 노홍철은 ‘내 방의 품격’을 통해 대중과 통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