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은 지난 30일 ‘어땠을까’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음원 공개 직후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뒤 31일 현재 멜론, 엠넷, 벅스, 지니 실시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팬덤이 강한 대형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개리X개코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의 치열한 경쟁 속 이뤄낸 성과다.
김나영의 이번 싱글은 국내 음원시장 최대 점유율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했다. 그러나 그는 인디 가수에 가깝다. '버스킹 여신'이란 애칭이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낮다.
그는 ‘냄새를 보는 소녀’와 '오렌지 마말레이드' OST에 참여하며 마니아 팬층을 확보했을 뿐이다. MBC '복면가왕'의 19대 가왕 ‘캣츠걸’이 부른 정키의 '홀로'를 피처링해 목소리를 먼저 알렸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단숨에 이루어진 결과는 없다. 일년 반 이상의 시간을 믿고 함께 만들어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월 31일 생일을 맞기도 한 김나영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 같아 기적인가 싶다.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땠을까’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짙은 색채의 편곡이 김나영의 감성적인 음색과 잘 어우러진 곡이다.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작곡가 김세진의 지휘 아래 신예 작곡팀 ‘로하이(Lohi)’가 작사·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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