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6년 극장가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장르와 초호화 라인업으로 강수를 두고 있는 국내 영화와 맞설 외화와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만나기 위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외화와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정리해보았다.
먼저 디즈니의 병신년 첫 작품은 디즈니·픽사 20주년 기념작 ‘굿 다이노’다. 디즈니는 ‘굿 다이노’부터 월트 디즈니의 2016년 첫 작품 ‘주토피아’, 훌륭한 원작의 재탄생을 예고한 ‘도리를 찾아서’ 등이 있다.
2016년 애니메이션 라인업 중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굿 다이노’는 소심한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으로 당신을 어루만져 줄 디즈니·픽사 최고의 영화다. ‘굿 다이노’에서는 말을 할 줄 아는 공룡 ‘알로’와 말 대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야생 꼬마 ‘스팟’이 우정을 넘어선 놀라운 교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굿 다이노’를 연출한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은 디즈니·픽사 최초로 동양인으로서 감독 데뷔를 이룬 인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오는 1월4일 피터 손 감독과 드니스 림 프로듀서, 김재형 애니메이터의 내한 소식을 알려 국내 디즈니·픽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2월말 개봉예정인 ‘주토피아’는 2014년 ‘겨울왕국’ 천만 신화에 이어 2015년 ‘빅 히어로’까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2016년 첫 번째 작품이다. 단 한 명의 사람도 살지 않는 동물만 사는 세상 ‘주토피아’에서 펼쳐지는 상상 이상의 이야기를 다룬 ‘주토피아’는 디즈니를 대표하는 유수의 제작진들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라푼젤’의 바이론 하워드 감독과 ‘주먹왕 랄프’의 리치 무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시너지를 일으키며, ‘빅 히어로’와 ‘주먹왕 랄프’ 시나리오 작가가 합류해 독특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원스 어폰 어 타임’의 지니퍼 굿윈, ‘당신 없는 일주일’의 제이슨 베이트먼, 팝스타 샤키라 등 호화 출연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올해는 명작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속편의 귀환을 알린다. ‘도리를 찾아서’는 아빠 말린과 아들 니모가 극적으로 상봉한 6개월 이후, 그들의 모험을 도와준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물고기 도리의 가족을 찾아 나서면서 시작되는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전편 ‘니모를 찾아서’에서 납치된 ‘니모’의 절친이자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엉뚱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도리’가 주인공이 되어 가족들을 찾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2003년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는 당시 ‘매트릭스2’를 제치고 흥행 1위에 오르며 전세계 9억불의 흥행 신화를 기록한 픽사 스튜디오의 메가 히트 작품으로 전작의 감독과 제작진, 목소리 출연진이 그대로 ‘도리를 찾아서’에 합류해 올 여름, 다시 한 번 푸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올해 극장가에는 영화사 누리픽쳐스도 애니메이션부터 로맨스코미디, 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열정충만 북극곰 ‘놈’의 뒷마당 사수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놈 오브 더 노스’는 ‘파이 스토리’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 ‘슈퍼윙스 3D’의 롭 슈나이더와 ‘어바웃 타임’ ‘캐리비언의 해적 시리즈’ ‘러브 액츄얼리’의 빌 나이히가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41주 베스트 셀러 원작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영화화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도 개봉 예정이며, 2002년 히트 코미디 ‘나의 그리스식 웨딩’ 후속작인 ‘나의 그리스식 웨딩2’도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내니 맥피’의 커크 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아카데미상 후보 니아 발다로스가 각본, 집필 및 출연했다.
‘인 디 에어’로 전미비평가협회 (NSFC) 여우조연상,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안나 켄드릭 주연의 ‘미스터 라이트’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오페라 가수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실화를 영화화한 ‘플로렌스’도 개봉 예정이다. ‘플로렌스’는 ‘어바웃 어 보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 로맨틱 코미디의 황제 휴 그랜트가 주연을 맡았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잇는 4부작 액션 판타지 로맨스물 ‘폴른’도 올해 개봉할 계획이다. ‘폴른’은 로렌 케이트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사랑의 레시피’의 스콧 힉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