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내달 11일 개봉을 앞두고 케이트 윈슬렛의 도발적인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드레스메이커’(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1950년대 오뜨꾸뛰르 황금기를 완벽 재현한 의상 퍼레이드로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크린을 통해 호주영화협회상 의상상에 빛나는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소재, 우아한 디자인의 무려 350벌의 드레스를 등장시켜 영화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드레스메이커’는 소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내쳐진 소녀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복수를 위해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년 살인사건 용의자에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돌아온 케이트 윈슬렛의 도발적인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
영화는 오뜨꾸뛰르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제목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선보인다. 오뜨꾸뛰르란 ‘고급 여성복 제작’을 이르는 용어로, 기성복이 아닌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디자이너의 뛰어난 독창성과 정교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맞춤복을 뜻한다. 영화에서 케이트 윈슬렛은 크리스찬 디올, 발렌시아가, 마담 비오넷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디자이너에게 인정받은 실력자로 등장해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드레스를 만들어낸다.
‘드레스메이커’의 의상을 맡은 마리온 보이스와 마고 윌슨은 총 350벌의 의상을 만들어 호주영화협회상 의상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20년 전 밀라노에서 구매한 후 고이 간직해왔던 고급 실크를 사용한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비롯해 다크 레드, 에메랄드 그린 등 강렬한 색감의 우아하고 세련된 의상들로 스크린 위에 런웨이를 완성했다. 그 어떤 패션쇼보다 화려한 아름다운 드레스들의 향연만으로도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레스메이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아메리칸 퀼트’의 조셀린 무어하우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섬세한 연출력을 선사한다. 또한 ‘물랑루즈’ 제작진이 만들어낸 뛰어난 영상미와 더불어 수백 벌의 드레스로 1950년대 오뜨꾸뛰르의 황금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전개, 의외의 웃음과 반전, 깊이 있는 주제로 호주영화협회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주디 데이비스와 휴고 위빙이 각각 남녀조연상을, 의상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어딘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과 더 수상한 패션 디자이너, 총 대신 재봉틀을 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복수를 보여줄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내달 11일 개봉한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