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측 "방송, 실제와 다른 점 있어 명확한 해명 어렵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민슬기 인턴기자]
스베누 대표이사 황효진이 방송 내용과 실제가 다른 점이 있다며 호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스베누 사기 피소 사태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신발 공장 공장장인 한 남성이 스베누 본사에서 "돈 내놓으라"며 자해 소동을 벌인 영상을 공개됐다. 이 공장장은 스베누 측으로부터 28억원에 해당하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580' 측은 가맹점주들을 만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게 물건을 납품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그에 대한 의혹 역시 파헤쳤다.
이에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 대표는 1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저 황효진은 먼저 깊은 반성과 함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특히 저로 인해 직,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를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에 나온 내용이 실제와 다른 점이 있어 이에 대한 명확히 해명하는 것이 힘들다"고 호소하며 "공장측과 가맹점 그리고 직원분들을 위해 조만간 별도의 미디어 미팅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가맹점이 아닌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