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옴므파탈 그 이상, 틴·탑·파·탈

↑ 틴탑(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그룹 틴탑이 '옴므파탈(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를 뜻하는 말)'을 뛰어넘는 자신들만의 신조어를 만들 각오다. 이른바 '틴탑파탈'이다.
틴탑은 새 앨범 '레드 포인트(Red point)'를 18일 발매했다. 이날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난 틴탑은 자신감이 넘쳤다.
멤버 전원이 앨범 수록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그들 스스로 "(앨범 준비 기간) 지하에서 숨만 쉬며 작업했다. 감히 'A++'이라 자평했다"고 밝힐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 틴탑(사진=유용석 기자)

앨범 타이틀곡 '사각지대(Waring Sign)'는 묵직한 드럼 비트 속 부드러운 멜로디가 유려하다. 기타 사운드는 경쾌하다.
틴탑의 전작들에 비해 강렬함은 떨어지나 미려하고 세련됐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변심한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경고와 사랑하는 마음, 이중적인 감정을 담았다고 틴탑은 설명했다.
퍼포먼스는 절제됐지만 여전히 화려하다. 이른바 '칼군무'의 대명사 틴탑이다. 자잘한 스텝과 빠른 팔동작을 활용한 안무가 미디엄 템포 멜로디와 잘 어우러졌다.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웨이브 동작이 많다. 멤버끼리 엉키듯 교차하면서도 일사분란한 동선이 곡의 긴장감을 더했다. 틴탑은 '파파라치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였다.
섹시한데 과하지 않다. 가죽재킷에 오토바이크를 타던 거친 남자들이 수트를 입고 세단을 몰고온 느낌이다.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다. 틴탑의 파파라치 퍼포먼스를 담기 위해 군무신에서 원테이크 뮤비캠으로 멤버들의 움직임을 따라 촬영했다.
멤버들은 각자 캐릭터에 몰입,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틴탑 멤버들은 "밤을 새 촬영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사각지대' 외 '가지마', '데이(DAY)', '라이어(Liar)', '기다리죠', '술 마시지마' 등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캡, 창조, 니엘, 천지, 리키, 엘조 여섯 멤버의 감성적인 음색과 애절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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