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리얼스토리 눈’ 430회에서 냉장고에 갇힌 아들을 아무도 몰랐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주택가에서 발견된 훼손된 아이의 시신에 얽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 현재 아동학대의 실태와 방지 대책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15일 인천의 한 주택에서 훼손된 초등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훼손된 시신은 운동가방 2개에 나눠서 담겨 있었는데. 경찰은 초등생을 숨지게 한 유력한 용의자로 아이의 부모를 긴급 체포했다.
↑ 사진=MBC 화면캡쳐 |
더욱 놀라운 건 숨진 아이의 엄마가 모든 범행을 알고도 묵인해왔다는 점이다. 부모는 2년 전 이사할 때에도 아들 시신을 챙겨 다녔다. 4년이 다 되도록 냉장고에 아들 시신을 넣어둔 채,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이어온 것이다.
집에는 초등학생 딸이 함께 살았다. 주변은 어머니를 ‘딸에게 지극정성인 엄마’로 기억했고, 아들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얘기했다. 범행을 저지른 채 평소와 다름 없이 마트를 다니며 멀쩡한 부모 행세를 한 것이다.
‘리얼스토리 눈’의 취재 결과 부부는 금전적으로 힘들었고 남편은 마땅한 직업도 없어 싸움이 잦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한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다. 그 안에 열등감이 생겼고 아들의 죽음까지 이어졌다.
그들은 자식을 낳을 줄은 알았지만, 자식을 지켜주는 게 부모라는 사실은 몰랐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