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54)도 ‘OscarsSoWhite’(오스카는 너무 백인 중심적)를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한 조지 클루니는 “오스카가 퇴보하고 있다. 10년 전이 더 훌륭했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여배우들의 출연료 차별 논란에도 힘주어 말했다. “1930년대 할리우드 영화는 여성들이 리드했지만, 지금은 40살이 넘은 여성이 주연을 맡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산업이 흑인들을 공평하게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흑인들의 이름이 후보에 올랐는지 떠올려 보라. 그리고 좋은 영화에 유색인종을 위한 배역이 얼마나 존재하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셀마’의 에바 두버네이가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웃기는 일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히스패닉 배우들은 더 심한 대우를 받는다. 우리는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오스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남녀 주연·조연상 후보 20명을 2년 연속 백인으로만 채운 명단을 발표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흑인 남여주연상은 2006년 포리스트 휘터커와 2002년 핼리 베리가 마지막이었다.
올해로 88회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8일 열린다.
• 조지 클루니는 왜 美 대통령이 되려고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