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캐롤’이 필름 상영을 확정했다. 아날로그 필름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1950년대 뉴욕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캐롤’의 필름 상영은 오는 30일, 31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Super 16 카메라를 사용해 필름으로 촬영한 ‘캐롤’은 필름의 질감을 활용해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화면을 완성했다. 제2차 세계 대전과 대공황이 휩쓸고 간 당시, 여성들은 사랑하는 감정의 근거가 무엇이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그 사랑의 정체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시대상을 반영했다. 연출을 맡은 토드 헤인즈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회적으로 힘없는 사람들의 진정한 사랑을 그려내고자 했다.
또한 팔레트의 아름다운 색상들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색감을 디자인적 요소나 조명을 통해 예술, 패션, 음악 등 모든 측면에서 화려했던 뉴욕을 그려냈다. 특히 1950년대 레트로풍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의상과 분장, 미술 등 보는 이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킬만한 감각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필름 상영과 함께 현장에서 제공되는 스페셜 굿즈는 영화 속 ‘캐롤’과 ‘테레즈’의 가슴을 울리는 영문 대사와 아름다운 이미지 컷이 담겨있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이번 필름 상영은 35mm 필름 영사기를 통해 상영된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로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할리우드에서 수차례 영화화된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인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