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싸이 건물 논란 다뤄…담당 PD "단순히 연예인이라 다룬 것 아니다"
↑ PD수첩 싸이/사진=MBC |
'PD수첩'에서 싸이의 건물을 둘러싼 세입자 논란이 그려졌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건물주와 세입자, 우리 같이 좀 삽시다'를 주제로 가수 싸이의 건물 세입자 관련 논란에 대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한남동에 위치한 이른바 싸이 건물을 둘러싸고 임대인 싸이와 건물 세입자의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건물의 세 번째 건물주 싸이 측 주장에 따르면 3억5000만 원에 합의를 하고 카페를 운영 중인 세입자들이 나가기로 했는데 이들이 나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반면 싸이 건물 세입자들은 재건축을 하기로 해서 이주하기로 한 조정조서였는데 재건축은 하지도 않고 권리금, 이사비용도 없이 무조건 나가라며 끄집어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싸이 건물의 세입자들은 싸이 측의 건물 점유 시도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소변줄을 받아내는 등 가혹한 인권 침해이자 폭력 행위였다고 주장하며 "세입자를 물건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강제로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치워야 하는 대상, 짐짝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에 대해 PD수첩' 박상일 PD는 단순히 건물주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해당 사건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PD는 "임차인들의 상당수는 임대차 보호 기간이 남아 있어도 건물주가 나가라면 나가고, 임대료를 올린다고 하면 올려줘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다고 법에 호소해도 구제 받기 쉽지 않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도 임차인들에겐 우스운 소리가 아니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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