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해미는 지금까지 수 차례 음반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고사해왔다.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박해미는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도 “음악은 경쟁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감정의 전달”이라는 음악 철학을 주장해 왔다.
그러다가 올해 드디어 캐나다 출신의 프로듀서인 클로드 최와 손잡고 첫 앨범을 내놓게 되었다. 클로드 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드라마 주제가 ‘나가거든’의 프로듀서다. 임태경 등 정상의 아티스트들의 데뷔 앨범을 작업한 세계적인 작곡가 겸 지휘자이기도 하다.
클로드 최는 프라하 심포니를 직접 지휘하고 캐나다 정상급 리듬 세션과 앨범 수록곡 ‘통 아리랑’를 만들어 냈다.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지정 받은 민요 ‘아리랑’을 편곡한 것이다. 음반 제작 과정에는 그래미상에 빛나는 세 명의 엔지니어가 녹음부터 믹싱, 마스터링에 참여했다.
두 명의 시인이 작사한 ‘통 아리랑’은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
매력적인 보사노바 리듬의 타이틀곡 ‘잿더미’는 라틴 음악과 한국대중음악의 코드를 적절하게 접목하여 젊은 층과 장년층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곡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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