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가요계③ ‘예능’] 아이돌, 설 특집서 진짜 자신 보여준다

[MBN스타 전성민 기자] 설에는 가수들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평소에 섰던 무대에서 잠시 내려와 인간적인 모습 등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설 특집 프로그램들을 통해, 가수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제공=MBC

◇ 아이돌, 몸으로 말한다
수많은 시간동안 춘 춤으로 다져진 몸. 신체적 능력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9일 KBS2에서 방송되는 ‘머슬퀸 프로젝트’(이하 ‘머슬퀸’)는 걸그룹 8명과 머슬 트레이너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건강하고 완벽한 몸으로 거듭나기 위한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가수 인순이와 진운이 맡았다. 지난해 머슬대회에 출전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던 인순이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까마득한 후배인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을 직접 지도했다.

‘머슬퀸’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 에이오에이(AOA) 찬미, 달샤벳 수빈, 나인뮤지스 경리, 애프터스쿨 전 멤버 가희, 천상지희 더그레이스에서 솔로 활동 중인 스테파니와 헬로비너스의 나라 등이 출연했다.

또한 명절 연휴의 ‘히트메이커’로 자리 잡은 MBC의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도 어김없이 팬들을 찾는다.

↑ 본분올림픽 사진제공=KBS

◇ 아이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 공개

온 가족이 모이는 설. 가수들도 가족들과 함께 한다. 가장 편안하고 꾸밈없는 모습은 가족과 함께 할 때 나온다. 이는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오는 8일 KBS2에서 방송되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는 가수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니는 잠시 이엑스아이디(EXID) 멤버가 아닌 남동생 안태환의 누나로 돌아간다. 안태환은 해병대 수색대대 소속이다. 또한 자매 배우 공승연과 트와이스 정연도 함께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드러낸다.

여자 아이돌의 본분은 무엇일까? KBS2에서 10일 첫 방송되는 ‘본분 올림픽’이 던진 질문이다.

이엑스아이디 하니, 솔지를 비롯해 트와이스의 정연, 나연, 다현과 에이오에이의 지민, 오렌지캬라멜 리지 등이 출연해 미션들을 수행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 사진=KBS

◇ 설에만 볼 수 있는 무대 꾸민다

가수들의 노래는 설날에도 계속된다. 색다른 파트너와 평소에 꿈꿨던 무대를 만든다.

8일 오후 5시45분 MBC에서 방송되는 ‘듀엣가요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올해 ‘듀엣가요제’는 지난 추석 아이돌 여자 멤버들로 구성됐던 것과는 다르다. 버즈 민경훈, 블락비 지코, 이엑스아이디 솔지, 에이핑크 은지, 정준영, 홍진영 마마무 휘인이 나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또한 9일 SBS에서 방송되는‘판타스틱 듀오’도 시청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창정, 김범수, 장윤정, 박명수 등 톱스타들과 시청자가 듀오를 결성한다.

KBS2에서 8일 방송되는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에서는 스타들이 가족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5년 추석특집으로 방영되었던 ‘전국 아이돌 노래자랑’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솔지는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은 오빠 허주승과 친구 강길준과 함께 DJ DOC의 ‘런투유’(Run To You)로 무대를 한바탕 흔들어 놓았다.

또한 작년 추석특집 때 파격적인 쫄쫄이 의상을 입고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감미롭게 소화한 비투비(BTOB) 서은광과 이창섭은 설을 맞아 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대 위를 선보인다. 군 복무를 막 마친 서은광의 동생 서은총을 나무꾼으로 영입, 더욱 진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여운을 남겼다.

여자친구 엄지는 현재 군 생활 중인 오빠 김보근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헬로비너스 라임은 5살 터울의 오빠 김세준과 함께 예심 현장을 찾았다. 이어 레인보우 김재경과 동생 엔플라잉 김재현이 함께 하고 러블리즈 케이는 멀리 경주에서 전문 무용수로 활약 중인 언니 김민지와 함께 출연해 눈과 귀가 흐뭇한 무대를 연출했다.

또한 살아남기 위해 무대에 선다. 아이돌과 각 기획사 사장단이 총출동하는 ‘사장님이 보고 있다'도 관심 프로다. SBS에서 6일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돌 생존쇼로 사장단이 보는 가운데 자신의 끼를 풀어놓으며 시청자의 오감까지 만족시키는 버라이어티 쇼다.

전성민 기자 skyblue005@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