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로 이범수와 소다남매가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슈퍼맨’ 방송 말미에는 배우 이범수의 자녀 소을과 다을 남매가 등장했다.
제작진은 이범수를 섭외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역시 오랜 고심 끝에 이번 합류를 결정했다.
이범수는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 “아이들이 커가는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다. 그렇기에 아빠와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사진=슈퍼맨 캡처 |
이날 이범수는 “첫째 소을이, 둘째 다을이 아빠로서 이 자리에 섰다. 좋은 아빠이고 싶다”라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이범수는 두 아이의 생일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척척 대답을 잘했지만, 혈액형 질문에는 당황했다.
이어 이범수는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불편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개된 소을-다을 남매는 이범수와 이윤진을 쏙 빼닮은 외모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특히 이범수가 장난꾸러기 둘째 다을이와 함께한 모습에서는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범수는 “어린 아이들은 미지의 외계인 같다. 외계인들과 보낼 48시간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합류한 기태영은 육아박사로 통했고, 이외 ‘슈퍼맨’ 아빠들 역시 방송 이후 육아 능력이 점차 향상돼 어려움 없이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어색하기만 한 이범수는 다을이의 옷을 입히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고, 다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슈퍼맨 아빠’가 아닌 ‘현실 아빠’로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
삼둥이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범수 가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삼둥이 없는 ‘슈퍼맨’은 위기라고 보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러나 기존 멤버인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추성훈과 사랑이 덕분에 당장 흔들릴 ‘슈퍼맨’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장현성 부자의 하차 당시에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이내 혜성같이 등장한 삼둥이가 ‘슈퍼맨’의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최근에는 이동국-이수진 부부의 오둥이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왈가달 딸내미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속에서, 이제 막 성장을 위해 꿈틀대는 대박이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때문에 이범수 가족이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들어갈 ‘케미’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30분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