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그것이 알고싶다’, 연예계 스폰서 실체 파헤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파헤친다. 꿈을 향해 달려온 이들의 발목을 잡은 검은 그림자는, 어디서부터 뻗어져 나온 것일까.
13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은밀하지만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 속에 담겨있을 대한민국 연예계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한다.
최근 연예계는 스폰서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가 자신의 SNS 통해 ‘스폰 브로커’ A씨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지수는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이런 (성매매 제안)메시지 보내시는데 하지 마세요. 기분이 안 좋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후 스폰서와 그를 연결해주는 브로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한 방송에서는 걸그룹 포함 여자 스타들이 등급별로 점수가 매겨져있는 리스트를 발견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또한, 임신했을 때 처리하는 방법과 비용까지 명시되어 있었다고.
신인 걸그룹의 한 멤버는 스폰서를 보호하기 위해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신의 남자친구를 허위로 고소했다 구속 기소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노출되면서 연예인들과 스폰서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이른바 대한민국 1%들만 받아 볼 수 있다는 ‘시크릿 리스트’를 제보 받았다. 그 안에는 유명 여배우부터 연예인 지망생을 망라하는 명단이 들어 있었다. 제보자는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인 녹취파일과 사진, 그리고 금융거래내역을 제시했다.
제작진들은 브로커와 리스트 속 여성들과 끊임없이 연결을 시도해 인터뷰에 성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자의 아픈 경험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여고생들도 포함돼 있었다.
제작진은 그들의 이야기를 쫓아, 해당 기획사 등에 배우 지망생으로 지원해 문제의 인물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부적절한 거래를 제안하는 검은 그림자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오는 13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진실을 추적해 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