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옥사나 주소비티나, 국적 버려야 했던 슬픈 이야기
↑ 서프라이즈 옥사나/사진=MBC 서프라이즈 |
'서프라이즈'에서 체조선수 옥사나 주소비티나의 감동 사연이 집중 조명됐습니다.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국적 바꾼 체조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체조선수 옥사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독일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왜 그는 우즈베키스탄이 아닌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참여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옥사나는 아들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앨리셔를 낳고 그로부터 3년 후, 4살이 되던 해 아들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옥사나는 우즈베키스탄을 떠나 독일 쾰른으로 이주했습니다.
이때 독일 측에서 아들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줄테니 독일 국가대표로 뛰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같은 옥사나의 사연이 알려지자 욕을 하던 사람들의 마음도 달라졌습니다.
런던에서 은퇴를 선언한 옥사나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 다시 우즈베키스탄 선수로 나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마흔이었지만 은메달을 당당히 거머쥐며 감동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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