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디바 차지연이 새로운 ‘초록 마녀’로 발탁됐다.
2016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의 주역들이 공개된 가운데 차지연이 옥주현의 뒤를 잇는 새로운 초록마녀로 선정됐다.
뮤지컬 ‘위키드’ 측은 15일 오전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이 지휘한 오디션을 통해 엘파바 역에는 차지연 박혜나가, 글린다 역에는 정선아, 아이비가 각각 발탁됐다. 피에로 역에는 민우혁, 고은성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마법사 역에는 남경주, 이상준이 뽑혔다. 모리블 학장 역에는 이정 화, 김영주가 딜라몬드 교수 역에는 지혜근이 뽑혔다. 네사로즈 역에 이예은, 보크 역에 이우종 배우가 캐스팅됐다.
특히 초연 당시 옥주현과 박혜나의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누가 새롭게 합류할지 기대가 쏠렸다. 올해에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방송과 스크린까지 진출하며 현재 최정점을 달리고 있는 차지연이 그 주인공이 됐다.
출연하는 모든 음악프로그램을 섭렵한 그녀는 최근 MBC ‘복면가왕’의 ‘캣츠걸’로 역대 최초 5연승을 달성하여 장안의 화제가 된 바 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그녀에게 해외 크리에이터는 “태풍같이 휩쓰는 디파잉에 빨려 들어 갈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차지연은 “3년을 기다린 간절한 역할이었다”며 “오디션에서 보는 이가 떨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2016년 첫 브로드웨이 및 북미투어 주간 박스오피스 1위, 브로드웨이 최초 주간 박스오피스 300만 달러 돌파, 최고 주간 매출 기록 등, 공연되는 모든 도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여전히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2년 내한공연, 2013년 한국어 초연 등으로 흥행은 물론 높은 완성도로 폭 넓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 산업의 저변을 넓혀 왔다.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선과 악, 우정을 다룬 스토리, 그래미상 수상, 트리플 플래 티넘을 기록한 아름다운 음악, 15초마다 바뀌는 무대, 단 한번의
2016년 첫 위키드의 지방 도시가 될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4주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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