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민슬기 인턴기자]
배우 이태임과의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예원이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tvN ‘SNL 코리아 시즌 7’에는 배우 그룹 원오원의 송원석, 배우 김민교와 더불어 예원이 신입 크루로 확정됐다.
지난해 3월 MBC ‘띠동갑 과외하기’ 촬영 중 이태임과 예원은 각각 오해와 거짓 해명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SNL 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제도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재치 넘치는 패러디와 농익은 병맛 유머를 기본으로, 사회적 공감 코드를 가미해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이태임은 ‘SNL 코리아 시즌 6’에서 이미지 회복을 위해 군대를 가지만 인성 문제로 탈락하거나 양로원 봉사활동을 가는 등 ‘SNL’만의 패러디를 소화했다.
당시 이태임은 말미에 “제 잘못이 크다. 언니였고 지금 피해를 입고 있을 예원에게 이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진정성이 없다” “정면으로 맞섰다” 등의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이태임은 이후 케이블 예능 tvN ‘우리 할매’에 출연하며 여론에 꾸준히 다가서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얽매여있지 않아보인다.
이에 예원 역시 ‘SNL’을 통해 과거 행보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해 논란과 꼬리표를 떼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이태임은 BNT와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예원과 논란은 내 인생 두 번째로 화를 주체하지 못한 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당시 ‘SNL’측이 예원과 동반 출연을 하길 원했으나 예원씨의 정중한 거절로 무산됐다. 혼자라도 출연해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후 예원씨에게 술 사달라고 먼저 전화, 다음에 함께 마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예원 역시 14일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이태임을 보는 예원의 표정과 첫 심경고백’ 동영상 속에서 tvN ‘SNL 코리아6’에 출연한 이태임을 시청한뒤 “문자를 보냈다. 전화 한 통 달라고. 그런데 전화가 오더라. ‘괜찮다. 왜 방송 안 하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덧붙여 “나 역시 유출 영상으로 내 모습을 처음 봤다. 내가 봐도 왜 그랬나 싶더라”고 말하며 감정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능을 뽐냈던 예원이 ‘SNL 코리아 시즌 7’에서도 베테랑다운 노련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