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총 32편의 영화가 축제를 만든다.
제5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헤일, 시저!’는 코언 형제 감독의 영화로 지난 11일에 열린 제66회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195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스타들의 가십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디 매닉스를 주인공으로 한다. 코언 형제의 위트 있는 연출과 조시 브롤린, 채이닝 테이텀, 틸다 스윈턴,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등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통해 공개 된다.
개·폐막작 외에도 올해 마리끌레르 영화제에는 스티브 맥퀸 감독의 데뷔작인 ‘헝거’, 크리스틴 스튜어의 신작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전설과 비극이 엇갈리는 배우 말론 브란도의 다큐멘터리 영화 ‘리슨 투 미 말론’,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레시피를 따라 요리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일본 영화 ‘49일의 레시피’ 등이 라인업 됐다. 여기에 더해 상영 시간이 무려 4시간 21분에 이르는 오리지널판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개봉 당시 삭제됐던 10분 가량이 복원된 ‘양철북 감독판’ 등 다채로운 작품 32편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로 5회째인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개봉을 앞둔 화제작부터 관객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 극소수 상영관에서만 상영하는 수작 등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다. 소재와 주제, 장르,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제5회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오는 3월10일부터 16일까지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